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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2016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공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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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포기하고 내년시즌을 보고 있을 때 그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올시즌 복귀를 위해 다시 공을 잡는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 소식을 전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올시즌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 오프라고 쓰길 원하지 않는다"라며 "류현진이 며칠 후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한 이후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4⅔이닝 동안 8안타(1홈런)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구속이 예전보다 떨어진 모습이어서 낙관적인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이후 불펜 피칭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팔꿈치 건염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류현진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구단에선 내년시즌을 바라보는 듯했다. 로버트 감독은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원정 때 취재진에게 류현진이 이번 시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충실히 재활을 했고,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었다. 공을 던진다는 것은 팔꿈치 통증이 사라졌다는 뜻.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이기에 류현진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다저스로선 반가운 일이다. 류현진이 시즌이 끝나기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은 피칭을 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