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은 꼭 가고 싶은 욕심은 있다."
'사격의 신' 진종오(37·KT)가 4년 뒤 도쿄올림픽을 약속했다.
진종오는 24일 인천국제공항 내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이번 대회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분에 진종오는 올림픽 단일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진종오는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감사하다"며 "도쿄올림픽은 꼭 가고 싶은 욕심은 있다. 현역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다음 목표를 세웠다.
세계 사격 역사를 새로 쓴 진종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장을 갖게 됐다. 강원 춘천시는 진종오의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사격장 등을 갖춘 가칭 '진종오 사격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하기로 했다.
진종오는 "내 이름을 딴 사격장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감사하다"며 "이왕 만들어지는 것 국제 대회가 열리는 규모로 만들어주시면 좋겠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꿈나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