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KBO리그에서 유독 만루포가 많이 터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강타자 테임즈는 23일 마산 KIA전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상대 선발 김윤동은 정면승부에서 고개를 숙였다. 테임즈의 경우 이번 2016시즌 홈런왕 타이틀이 확실시 된다. 시즌 37호.
올해 그랜드슬램은 23일 현재 44개나 나왔다. 지금 추세로 이어진다면 만루포가 50개에 육박할 수 있다.
최근 5시즌의 만루포 차이를 살려보니 올해 지금 추세라면 1위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만루포는 48개였고, 그 이전엔 만루포가 적었다. 올해 만루포가 증가한 이유는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타구투저 현상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만루 같은 극한 상황에서 투수들은 정면 승부을 택했고, 타자들이 우세할 때가 많았다. 그 경우 장타자에게 찬스가 걸릴 경우 홈런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 10개팀 중에서 만루포는 NC 4번 타자 테임즈가 3개로 가장 많았다. 테임즈는 홈런 선두 이기도 하다. 그 다음은 KIA 필, 삼성 발디리스, 삼성 최형우, NC 박석민으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테임즈 보다 1개 적은 2개씩 쳤다.
만루포는 경기를 보는 야구팬들에게는 흥분과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방출한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최근 5시즌 KBO리그 만루포 추이
시즌=만루포
2012=22
2013=20
2014=37
2015=48
2016(시즌중)=44
※2015시즌부터 팀당 144경기로 경기수 증가
◇2016시즌 KBO리그 만루포 랭킹
순위=선수=만루포
1=테임즈(NC)=3
T2=필(KIA)=2
T2=발디리스(삼성)=2
T2=최형우(삼성)=2
T2=박석민(NC)=2
T2=최 정(S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