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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궁궐' 권율 "목소리 액션, 기합을 너무 많이 넣어 어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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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성우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배우 권율이 24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달빛궁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좋은 애니메이션이 나왔고, 거기에 참여했다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운을 뗀 권율은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힘들더라. 성우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은 호흡이나 눈빛 등 동작으로도 연기를 보여드렸는데 여기서는 목소리와 호흡만으로 표현을 해야하니 힘들더라"며 "그래도 재미있고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 뿌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율은 극중 무사 목소리 연기를 했다. 그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님의아들을 하며 합도 많이 해봤다"며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기합을 넣는 장면이 너무 많아 어지러웠다. 기합의 새로운 세계를 알았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7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달빛궁궐'은 우연히 창덕궁 속 환상의 세계 '달빛궁궐'로 들어가게 된 열세살 소녀 현주리(김서영)와 그곳에서 만난 사고뭉치 '다람이'(김슬기)와 훈남무사 '원'(권율)을 만나 펼치진 판타지 어드벤처 판타지물이다. 이하늬 권율 김슬기 등 실제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