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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손연재, 포에테 피봇의 진화…남은 것은 '깔끔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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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22·연세대)의 두 번째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2016년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을 치른다. 세계랭킹 5위인 손연재는 전체 26명 중 10번째로 경기에 나서 볼-후프-리본-곤봉순으로 연기를 펼친다.

4년 전 런던 대회에서 개인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던 손연재는 브라질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4년 동안 이 악물고 노력한 손연재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에는 6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며 기복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6차 월드컵에서는 전 종목에 걸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는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손연재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4종목 모두에 넣었다.

포에테 피봇은 왼쪽 다리를 축으로 두고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려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이다. 다리를 쭉 펴고 돌면 한 번의 회전에 0.2점, 다리를 굽히고 돌면 0.1점을 받는다. 즉 10회전에 성공할 경우 2점, 9회전할 경우 1.8점이다. 기본적으로 손연재의 포에테 피봇은 난도도 좋고 회전도 좋다는 평가다. 그러나 손연재는 더욱 완벽한 연기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높였다.

이제 남은 것은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올림픽은 0.1점으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누가 더욱 깔끔하게 연기를 마치느냐가 중요하다. 꿈을 위해 4년간 쉼 없이 달려온 손연재는 이제 곧 포디엄(체조 무대)에 오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