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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와라 뚝딱'의 가수 정동권, 6.25 참전 UN군 용사 자녀 돕기 모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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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키통키풍의 흥겨운 노래 '와라와라 뚝딱'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정동권이 6.25 전쟁 참전 UN군 용사들의 자녀들을 돕기위한 모임(WHAPA)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정동권은 1970년대 '내게도 사랑이', '안개속의 두 그림자', '풍문으로 들었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함중아와 양키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1991년에는 당시 청춘스타 김혜선과 찍은 '몽쉘 통통' CF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를 외국 연예인으로 오해한 팬들이 많았지만 사실 그는 6.25에 UN군으로 참전한 스코틀랜드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 당시 혼혈이라는 이유로 많은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음악을 통해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로 가수생활 40년째를 맞은 정동권은 요즘 한국에 살고있는 불우한 6.25 한국전 참전 UN군용사 자녀들을 위한 모임(WHAPA)을 조직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 모임을 위해 가수 정동권과 같은 아픔을 겪은 인기가수 박일준 등이 함께 하고 있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응원하고 있다.

"가요 활동이 예전보다 못해 사정이 여의치않지만 좋은 뜻에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어 힘과 용기가 난다"는 정동권은 "6.25 참전 UN군 용사들의 뜻을 기리고, 지금도 한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자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 '와라와라 뚝딱' 가사처럼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