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초반 공세를 이끌고 있다.
김현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1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와 맞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한복판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쪽으로 흐르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이틀만에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
김현수는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의 좌측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2사후 터진 마크 트럼보의 좌월 3점홈런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4-1로 앞선 2사 3루 상황에서 김현수는 풀카운트 끝에 머스그로브의 80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안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 J.J. 하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4번째 타점.
김현수가 멀티 히트 경기를 펼친 것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5타수 3안타를 때린 이후 4일만이며, 타점 역시 4일만에 추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