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반짝반짝한 큰달이 꼭 금메달이 될 수 있게 할게.'
'태권소녀'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절친과의 금메달 약속을 끝내 지켰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7대6으로 이겼다.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꿰찼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7번째 금메달이자 태권도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의 절친 전삼선씨는 금메달 직후 축하메시지와 함께 김소희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김소희는 리우데자네이루 창밖의 둥근 보름달 사진과 함께 '저 반짝반짝한 큰달이 꼭 금메달이 될 수 있게 할게'라고 약속했다. 절친은 '소희야, 수고했어, 네가 한 약속 지켜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라며 뭉클한 축하를 건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