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201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열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2012년에 15명, 2013년에는 14명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15일까지만 벌써 1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올해 사망자 중 13명은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마지막주 이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질병관리본부 측은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26.8%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또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적지 않아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체 온열질환자 3~4명 당 1명 꼴인 28.1%(505명)에 달했다.
전체 환자 중 1418명(78.8%)은 실외에서 온열질환에 걸렸지만, 실내에 있다 온열질환에 걸린 경우도 382명(21.2%)로 집계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