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구매자들은 '1등 당첨자들이 얼마씩 구입했는지'를 가장 궁금해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모 로또복권 정보업체에서 '로또 1등 당첨자에게 궁금한 점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몇 조합씩 구매했나요?'였다. 로또는 6개 번호를 1조합이라고 지칭하는데 1조합의 구매 비용은 1000원이며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2위는 '(로또를 구매한지)얼마 만에 당첨됐나요?'였다. 또한 '(당첨되기 전)무슨 꿈을 꿨나요?', '당첨사실을 누구에게 알렸나요?', '당첨금은 어디에 쓸 건가요?'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궁금증에 대해 지난 로또 711회 1등(22억원) 당첨자인 30대 주부A씨는 "39개월간 매주 10조합(1만원)씩 로또를 꾸준히 구매했다"고 밝혔다. 당첨사실은 남편에게만 말했으며 당첨금으로 평소 꿈꾸던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다고 그녀는 전했다.
또한 노후대책으로 로또를 구매했다는 50대 택시기사 B씨는 2년간 매주 1만원씩 로또를 구매했으며 로또 1등 당첨사실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지난 로또 710회 1등에 당첨된 그는 인터뷰를 통해 "월요일 아침 서둘러 농협에 다녀왔다"며 당첨금 29억원을 수령한 확인증을 모 포털 사이트에 인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로또를 시작한지 12주만에 1등에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도 있다. 16억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 C씨는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게 부모님 빚을 갚아드리는 것과 아버지께 좋은 차 한대를 선물해 드리는 거였다"며 "로또 당첨금으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로또 정보업체는 지난 13일 실시된 로또 제715회 추첨에서 2등 당첨번호 4조합을 배출했으며 번호를 전달 받은 4명의 실제 구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1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 7, 27, 33, 41,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0'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26억551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1명으로 4271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873명으로 139만원씩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