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반전, 수비에 달렸다.
제주는 17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10승4무11패로 승점 34점을 기록해 리그 6위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울산(승점 39)과 격차를 줄여야 한다. 7위 광주(승점 32)의 추격도 뿌리쳐야 한다. 수원FC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제주는 올시즌 수원FC에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원정에서는 5대2로 완승을 거둔 기억이 있다. 홈에서는 0대0으로 비겼다.
중요한 시점에서 떠나는 수원FC 원정. 관건은 수비 안정이다. 제주는 상주와 함께 리그 최다 실점(41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10일 포항을 상대로 3대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14일 광주에 1대2 패배를 당하며 다시 흔들리고 있다.
수원FC는 18골로 리그 최소 득점 팀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뒷공간을 노리는 수원FC의 역습을 경계해야 한다. 제주는 전방 압박으로 수원FC 공격 예봉을 꺾을 계획이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원정은 쉽지 않다. 특히 광주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만큼 빨리 회복해야 한다. 수원FC가 최하위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최하위는 없다. 방심하지 말고 수비부터 안정을 갖고 제주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