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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테니스도 이변 속출, 하위 랭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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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위 랭커가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에서도 '깜짝 스타'가 나왔다.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푸이그(34위·푸에르토리코)가 세계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2-1(6-4 4-6 6-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푸에르토리코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래 첫 번째로 나온 금메달.

푸이그는 2014년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게 전부다. 상대인 케르버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푸이그가 3세트에서 5-0까지 달아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3회전에서도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4위·스페인)를 꺾었다.

남자 단식에서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하며 테니스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델 포트로는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5위)을 2-1(5-7 6-4 7-6<5>)로 물리쳤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그는 내친김에 나달까지 제압했다.

결승 상대는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2위·영국)다. 머리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를 2-0(6-1 6-4)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