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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 출발' 이청용, 롱런 관건은 '벤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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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4일 홈구장인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65분을 뛰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원에 선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청용의 몸상태는 좋아 보인다. 65분 내내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관건은 팀 상황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영입할 선수들이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0대1로 진 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하다.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크리스탈팰리스는 웨스트브로미치의 쉴새없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국 마무리가 약했다.

어떤 선수를 데려오느냐가 이청용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는 크리스티안 벤테케(리버풀) 영입에 올인했다. 2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리버풀은 거절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벤테케가 온다면 이청용의 입지는 넓어질 수 밖에 없다. 크리스탈팰리스가 벤테케 영입에 거액을 지불하려는 것은 야닉 볼라시에 이적이 눈앞에 왔기 때문이다. 에버턴은 볼라시에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협상은 마무리단계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라시에 이적료로 벤테케를 영입하려 한다. 볼라시에가 이적한다면 이청용은 기회를 더욱 많이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벤테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청용같은 스타일이 필요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2선 공격자원들은 대부분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주로 한다. 이청용은 이들과 다르다. 스피드와 패스, 그리고 활동량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벤테케의 골결정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을 기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