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26)-김사랑(27·이상 삼성전기)조가 8강에 올랐다.
김기정-김사랑은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마티아스 뵈-가르스텐 모겐센(덴마크)조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트 점수 2대0(21-15 21-18)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중요한 일전이었다. 김기정-김사랑은 1차전에서 애덤 크바리나-프르제미슬라프 바차(폴란드)조를 2대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차전서 마커스 앨리스-크리스 랭그리지(영국)조에 1대2로 패했다. 김사기정-김사랑은 C조 3위에 자리했다.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기 위해선 뵈-모겐센조를 무조건 이겨야 했다.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0-2로 뒤지며 시작했지만 이내 따라잡은 뒤 8-5로 앞서갔다. 앞에 자리한 김사랑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뵈-모겐센의 공격을 전방에서 모조리 막아냈다. 한국은 김사랑의 현란한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19-14 리드를 유지했다. 김사랑-김기정이 21-15로 1세트를 가볍게 챙겼다.
2세트 뵈-모겐센의 반격이 거셌다. 7-9로 끌려갔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11-10으로 뒤집었다. 김기정-김사랑은 17-16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때 뵈의 공격 범실이 나왔다. 18-16. 기세를 탔다. 뵈의 스매싱이 네트에 걸려 19-16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21-18로 2세트를 챙겼다. 김기정-김사랑의 승리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