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누자이' 장예원 SBS아나운서가 올림픽대표팀의 8강 탈락 직후 짠한 방송사고를 냈다.
14일 오전 장 아나운서는 SBS 올림픽 방송 '리우2016'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쉬운 8강 탈락 직후 마이크 앞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신태용호는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에서 0대1로 패했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던 신태용호의 도전은 마침표를 찍었다.
장 아나운서는 목이 메어 정해진 코멘트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수차례 머뭇거리다 테이블을 응시하며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육상 경기 일정을 간신히 소개하며 위기를 넘겼다. 장 아나운서는 SBS를 대표하는 축구 친화 아나운서다. 박지성의 아내가 된 '선배' 김민지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풋볼매거진'의 안방마님을 맡으며 배성재 아나운서, 박문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축구사랑에 푹 빠졌고. 축구 유망 아나운서라는 의미에서 '예누자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잘 싸우고도 역습 한방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신태용호의 안타까운 패배에 평정심을 잃었다.
장 아나운서는 방송사고 직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한국과 온두라스 직후 울컥해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사과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