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허용준의 극장골을 앞세워 인천을 제압했다.
전남은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서 가진 인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8분 터진 허용준의 결승포에 힘입어 2대1로 이겼다. 앞선 성남전에서 0대2로 완패했던 전남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이 되면서 강등권 탈출이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전남은 경기시작 9분 만에 고태원이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넘겨준 볼을 자일이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8분 뒤 인천 외국인 선수 벨코스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그림같은 오른발 가위차기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후반 막판에 갈렸다. 후반 48분 배천석이 인천 문전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쇄도하던 허용준이 오른발로 마무리 하면서 결국 전남이 1골차 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