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LG 트윈스가 더 강해진다.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다음 주 복귀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12일 잠실서 열린 NC전을 앞두고 "은성이는 대구에 안 데려가기로 했다. 다음주 화요일(16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지난 4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3일 쉰 후 출전하기보다는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오는게 좋다는 양 감독의 생각에 따라 열흘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채은성은 오는 14일 대구 삼성전에 맞춰 콜업이 가능하지만, 양 감독은 좀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LG는 13~14일 대구에서 삼성과 2연전을 치른 뒤 다음주 16일부터 SK, 한화와 홈 4연전, KIA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히메네스 역시 복귀가 가까워졌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는 잘 회복되고 있다. 열흘을 채우면 바로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히메네스도 허리 통증으로 지난 8일 엔트리서 제외된 바 있다. 양 감독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18일 잠실 한화전서 라인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와 채은성은 LG 타선의 중심이다. 올시즌 히메네스는 타율 3할2푼4리에 23홈런, 86타점, 채은성은 타율 3할3푼1리에 9홈런, 66타점을 마크중이다. LG가 올해 타력이 향상된 이유는 두 선수의 클러치 능력 덕분이다.
LG는 지난 3일 두산전부터 11일 NC전까지 8연승을 달렸다. 2009년 5월 이후 무려 7년 3개월만에 쓴 연승 기록이다.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빠진 직후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만큼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두 선수가 복귀하면 타선이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