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항생제 내성균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대응하기 위해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공중보건과 사회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응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출범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협의회'를 통해 의료단체와 학계, 소비자, 언론, 정부 관계부처 등이 머리를 맞대 마련한 것.
관리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항생제 처방률에 따라 진찰료 중 외래관리료를 1%를 가산·감산하고 있는 것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3%로 확대하기로 했다.
항생제 사용이 많은 수술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항생제 평가도 내년에는 그 대상을 2개 추가할 계획이다.
또 항생제 처방이 많은 감기 등 상·하기도 질환에 대해서는 항생제 사용 지침을 개발해 배포하고, 항생제 처방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진료용 프로그램과 연계해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서도 항생제 사용을 통합 감시·관리할 계획이며, 항생제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항생제 바로쓰기 운동본부'를 출범해 범국가적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