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의 전매특허 1인 재난극이 마지막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재난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하이스토리·비에이 엔테인먼트 제작)은 지난 10일 37만899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터널'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39만9846명으로 집계됐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김종수, 박진우 등이 가세했고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여름 텐트폴 마지막 주자로 나선 '터널'은 '부산행'(연상호 감독)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등 쟁쟁한 경쟁작이 가득 포진한 극장가에 스크린 수 818개, 상영횟수 3894회로 3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제대로 뿌리 내리내렸다.
특히 '터널'은 '올여름 공개된 블록버스터 중 가장 박진감 넘치고 쫄깃한 재미를 선사한다'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호평을 입증하듯 첫날부터 흥행 청신호를 쏘아 올린 '터널'이 올해 최고 흥행작인 '부산행'의 아성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덕혜옹주'는 18만9708명(누적 239만8748명)으로 2위에, '인천상륙작전'은 10만3919명(누적 566만9166명)으로 3위에, '부산행'은 7만5352명(누적 1037만488명)으로 4위에, '마이펫의 이중생활'(크리스 리노드 감독)은 7만4857명(누적 127만5867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터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