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W' 이종석-한효주가 만인에게 부부였음을 인증하며 '빼박' 결혼발표를 하는 모습이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종석-한효주는 '웹툰 W' 세상에서 진한 수갑키스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이종석은 구치소에 수감된 한효주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방편을 생각해낸 것. 탈옥범을 빼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결국 이종석은 '결혼'을 통해 한효주를 석방시켰다. 이 장면은 19.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W' 7회의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7회에서는 '철연주' 강철(이종석 분)-오연주(한효주 분)의 '선 혼인, 후 연애' 발표와 함께 한껏 물 오른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7회는 수도권 기준 17.3%로, 6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 연주는 강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강철은 강렬한 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주를 석방시키기 위해 작전을 짰다. 강철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결혼이었다. 서류상 혼인신고로 웹툰세상에서 신분이 없는 연주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피습 당시 증언을 하지 않고 도망친 이유에 대해 모면하려 한 것이다.
강철의 변호사는 연주에게 요목조목 설명을 하며 "작년에 두 분이 미국에서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걸로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연주는 "이미 혼인 신고를 했다고요?"라며 당황했다. 이에 변호사는 "결혼한 사이라는 게 알려질까 봐 증인 출석을 피했다고 진술하는 게 가장 타당성 있고 신원보증도 확실하다"며 강철이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고, 연주는 생각지도 못했던 강철의 선택에 놀라워했다.
그 시각, 강철은 '채널 W'의 총책임자인 손현석을 만나고 있었다. 현석은 강철의 결혼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왔고, "아무리 가짜 혼인신고는 과한 거 아닌가? 법적 부부가 되면 이제 빼도 박도 못해"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강철은 "빼도 박도 못하면 그냥 살죠 뭐"라며 여유로웠고, 자신의 선택에 꽤 만족한 표정이었다. 결국 연주는 강철의 아내임이 증명되며 석방됐고, 만인에게 '강철의 여자'로 회자됐다. 그렇게 두 사람은 '깜짝' 결혼 발표로 한 집에 살게 됐고, 이 장면(22:54)은 TNMS 수도권 기준 19.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 오늘(11일) 방송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양궁 여자 남북전-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등 중계 방송으로 인해 결방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