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이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구본길은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가진 아메르 모하메드(이집트)와의 대회 32강전에서 15대9로 이겼다.
1라운드 초반 쾌조의 진군이 시작됐다. 먼저 두 점을 따낸 구본길은 아메르의 공세를 되치면서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다. 7-3까지 앞서던 구본길은 두 점을 내주면서 잠시 밀리는 듯 했으나 아메르의 공격을 동시타로 막아내면서 점수차를 유지했고 마지막 순간 아메르의 오른쪽 어깨를 치면서 점수를 획득, 먼저 8점에 도달하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2라운드에서 먼저 점수를 따낸 구본길은 아메르의 반격에 내리 2점을 내줬으나 순식간에 4점을 벌면서 13-7까지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메르가 1점을 따라붙었지만 구본길이 가볍게 2점을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