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윤석민이 발목 부상으로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윤석민은 지난 9일 수원 kt전에서 6회 안타를 친 뒤 대니 돈의 2루수앞 땅볼 때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곧바로 교체된 윤석민은 아이싱만 했고, 10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아 발목 염좌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심한편이라 곧바로 1군에서 제외됐고, 장영석이 등록됐다.
윤석민은 지난 4월 5일 한화 이글스전서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의 투구에 손목을 맞아 부상하면서 재활을 했고, 51일만인 5월 27일에야 1군으로 돌아왔다. 이후 줄곧 4번타자를 맡으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올시즌 59경기서 타율 3하4푼3리, 15홈런, 52타점을 기록 중.
넥센 염경엽 감독은 10일 kt전엔 윤석민이 빠진 4번 자리에 이택근을 기용했다. 나머지 타순은 전날과 동일하게 구성. 염 감독은 "이 타순이 최근 좋았기 때문에 흔들지 않으려 했다"면서 "이택근도 충분히 4번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했다.
이택근에겐 4번 타자 출전이 꽤 옛날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4번타자로 나선게 2008년 9월 24일 잠실 두산전이었다고. 8년만, 2877일만에 다시 4번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