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배수빈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영화 '마이 라띠마'(13, 유지태 감독) 이후 한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던 배수빈이 오랜만에 충무로로 컴백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배수빈은 내년 기대작인 '대립군'에 캐스팅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무대를 떠나 '대립군'에 매진할 전망이다"고 귀띔했다.
'대립군'은 광해군이 임진왜란 당시 도망간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된 뒤 분조를 이끌고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대립군의 리더이자 민초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토우 역에는 이정재가, 임진왜란 한복판에 선 비운의 폭군 광해는 여진구가, 광해의 곁을 지킨 궁녀 덕이 역에는 이솜이 맡는다.
배수빈은 극 중 광해를 지키는 호위무사 양사 역을 맡는다. 토우와 함께 광해를 호위하는 인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립군'은 2013년 개봉한 영화 '런닝맨'(조동오 감독)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투자·배급에 나선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흥행에 성공한 '곡성'(나홍진 감독)에 이어 세 번째 투자·배급에 나서는 작품으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좋지 아니한가' '말아톤' 등을 연출했던 정윤철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8월 말 크랭크 인 해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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