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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 '개늑대' 캐릭터 스틸 "남성미+모성애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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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준기가 길들여지지 않은 개늑대 매력이 충만한 '츤데레 고려 직진남'으로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멜로로 물들인다. 자타공인 명불허전 이준기의 연기력에 김규태 감독의 감성이 덧입혀져 레전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해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준기는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태조왕건의 넷째 아들이자 훗날 고려 제4대 황제 광종이 되는 왕소 역을 맡아 과감한 변신에 도전한다.

'달의 연인'은 고려소녀로 빙의된 21세기女와 차가운 가면 속 뜨거운 심장을 감춘 황자의 운명적 로맨스. '달의 연인' 측은 9일 왕소 역을 맡은 이준기의 모션포스터를 네이버 TV캐스트(http://tvcast.naver.com/v/1033310)를 통해 공개하며 캐릭터 스틸도 함께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왕소는 거친 남성미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매력을 동시에 품고 있는 캐릭터다. 한쪽 뺨에 그어진 흉을 가린 차가운 가면과 얼음장 같은 눈빛, 받은 건 반드시 돌려주고 마는 집요함과 거친 성정으로 인해 고려인들로부터 '개늑대'라는 범상치 않은 별칭으로 불리는 요주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면 생각이 달라진다. 남편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아들을 인질로 삼은 어머니를 비롯해, 어린 아들을 방패막이 삼느라 뺨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내버린 아버지까지, 왕소는 고려 황실의 살벌한 황권다툼 한복판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방치된 채 길러진 인물이기 때문에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그랬던 왕소에게 해수(이지은 분)와의 만남은 그의 운명을 바꾸고, 구원의 손길과도 같은 것. 길들여지지 않은 채 거칠기만 했던 개늑대는 오직 단 한 마리 암컷만 사랑할 수 있는 늑대로 다시 태어난다. 더불어 이를 통해 왕소는 황권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며 역사 속 인물로 거듭나게 되는 것.

이 같은 이준기의 '츤데레 고려 직진남' 왕소는 김규태 감독의 감성으로 빚어져 올 하반기를 제대로 적실 멜로의 주인공으로 탄생됐다는 후문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모션포스터 속 왕소는 '이제부터 마음 단단히 먹어. 난 널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라는 대사와 함께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며 이 같은 성장배경과 성격을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이준기 표 레전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영화 '왕의 남자' 속 공길을 시작으로 드라마 '아랑 사또전', '조선총잡이', '밤을 걷는 선비' 등 출연했던 사극마다 독특한 캐릭터로 사극에서 유독 빛을 발해왔던 이준기는 이번 '달의 연인' 속 '개늑대' 왕소 역을 통해 리즈를 갱신하며 '이준기 신드롬'을 예약했다.

제작사 측은 "얼굴에 난 상처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 상처가 난 왕소라는 인물은 겉으로 드러나는 거친 성정과는 달리 모성애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런 왕소의 복합적 내면을 이준기의 명불허전 연기력과 김규태 감독의 멜로 감성이 더해 매력 넘치게 구현됐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준기의 고려 4황자 왕소 캐릭터를 시작으로 극중 캐릭터들의 매력을 단 번에 느낄 수 있는 모션포스터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16년 SBS가 제시하는 야심작으로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