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원영준(19)이 결국 결선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첫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원영준은 8일(한국시각)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배영 100m 예선 2조에서 55.05을 기록, 6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9명 중 전체 30위에 랭크된 원영준은 결선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생애 첫 번째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이날 2조 7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원영준은 50m를 26.89로 최하위로 돌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앞으로 뻗어나가며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55.05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1998년생 원영준은 배영 100m에서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A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FINA 초청으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메이저무대를 밟은 원영준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채 올림픽 무대에서 내려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