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이후 서울에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열대야가 발생하며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는 열대야 현상이 15일 발생했다.
열대야가 없던 날은 7월 29일, 8월 3일 2일 뿐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 열대야 발생일수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역 열대야는 광복절인 1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8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로 예보됐다.
이 경우 서울에는 올 여름 열대야 발생일수가 최소 23일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게 된다.
서울에서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94년(36일), 그 다음은 2013년(23일)이다.
열대야는 습한 공기가 열을 많이 품고 있다가 밤에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수증기 잠열현상이다.
도시화 탓에 지표상 흙, 숲 등 공간이 줄어든 반면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로가 많이 생긴 점도 열대야 요인 중 하나다. 이들 도로가 보다 많은 열을 흡수했다가 충분히 냉각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실효과 가스 증가에 따른 단열효과, 냉방을 위해 방출되는 열에 의한 기온상승 효과도 열대야의 원인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