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지속되는 탓에 심야 야외 활동이 트렌드가 됐다.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인 '캠프닉'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도심 속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으며, 한밤 러닝이나 라이딩족들도 꾸준히 증가추세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한밤 중 찜통더위를 각양각색 아웃도어 활동으로 이겨내는 이른바 '열대야락족'(樂族)을 위한 고기능성 여름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 우진호 상품기획팀장은 "밤까지 계속되는 무더위로 잠을 설치는 대신 인근 공원이나 한강둔치를 찾아 자연 바람을 만끽하거나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앞세워 야간 산행이나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열대야를 극복하려는 이들이 많다"며 "이 때 야간 야외 활동 시에는 급작스러운 기온 차나 안전성을 고려해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심 속 캠프닉', 낭만 감성 더해져 일상 속 여유까지
밤까지 이어지는 더운 날씨 탓에 가까운 공원이나 한강에서 캠프닉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소풍 가듯 돗자리나 간단한 캠핑용품만을 챙겨 나서는 '캠프닉'은 늦은 밤 열대야를 피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열대야락족이 즐기는 활동이다. 이 때 도심 캠핑에 낭만 감성을 더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을 챙긴다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달아나지 않을까.
아이더 카티즈 인디언2 텐트는 아이더의 인기 캠핑용품 '인디언 쉐이드'를 텐트형으로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 제품이다. 상단 부분 4곳에 통풍 구조를 적용해 쾌적한 자연 바람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한쪽 문을 위로 들어 올려 기둥으로 받치면 강한 자외선을 피할 그늘이 완성되며 구성품인 탑 플라이를 상단에 씌우면 비를 막아줘 다양한 날씨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인디언 패턴 디자인으로 소박하고 감성적인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콜맨의 2016시즌 랜턴은 각양각색의 타이포그래피를 겉면에 적용해 빈티지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가스연료로 작동되는 랜턴으로 불빛이 주는 아늑함과 함께 연료가 연소하면서 나는 특유의 소리가 캠핑장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블랙야크의 히말라야 에어매트는 간편하게 공기를 주입시켜 9cm의 높이로 지면의 냉기를 차단하는 풋펌프 방식의 상품이다. 가볍고 적은 부피로 수납할 수 있어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좋다.
▶ 한밤 중 러닝이나 라이딩으로 열대야를 가장 열정적으로 보내기도
한편 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기나 긴 열대야를 하얗게 불태우려는 '열대야락족'(樂族)'들도 많다. 오히려 밤 시간대 적당한 운동은 숙면에 도움을 주고 건강에도 좋아 선호도가 높은 편. 또 여름 한낮 강한 햇볕 아래서 운동 시에 우려되는 수분 불충분으로 인한 건강 이상은 물론이며 부담스러운 자외선을 피할 수 있어 좋다.
늦은 밤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지나가는 자동차나 보행자, 자전거 간의 시야 확보를 위해 안전성을 고려한 아웃도어 아이템을 챙기는 것이 필수. 야간 스포츠를 즐기는 '나포츠족'을 겨냥해 업계에서는 빛 반사 기능, 즉 리플렉티브 프린팅(재귀반사 프린팅)이 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 슈마크 라운드 티셔츠는 자체 개발 소재 아이스티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기능성 티셔츠다. 땀과 반응해 지속적으로 시원함을 주는 아이스티(ICE T)와 티셔츠 등판 상단 부분에 부착된 티타늄 도트가 만나 쿨링감이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 특히 야간에도 안전한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매나 등판 부분에는 재귀 반사 프린팅을 적용하고 암홀 부분에는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적용하는 등 제품 디테일 기능을 강화했다.
르까프 나이트 러닝용 스포츠웨어는 재귀반사 소재를 적용한 반팔 티셔츠와 4부 팬츠 세트로 구성됐다. 특히 팬츠는 4부 길이의 부드러운 폴리스판 소재와 모카 소재를 사용해 격렬한 운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활동 편의성 및 착용감을 강화했다. 바지 옆선에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된 재귀반사 소재를 무봉제 방식의 웰딩 처리로 부착해 보다 편안하며, 운동 시 안정성을 높였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