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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콩트→뮤지컬→액션→장르물, '무한상사'의 무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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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무한상사'가 무한히 진화한다.

6월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MBC '무한도전-무한상사'가 다음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이번 '무한상사'는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시그널' 등을 쓴 김은희 작가가 펜을 든 작품이니 만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장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무한도전'에 출연한 김 작가가 자신의 드라마 스토리에 있어서 '반전'이 중요하다고 말해 새롭게 그려질 장르물 버전 '무한상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한상사'는 '고속도로 가요제' '토토가' '못친소' 등 '무한도전'이 가지고 있는 대표 기획 브랜드 중 하나다. 방송될 때 마다 매회 다른 컨셉트로 진화의 진화를 거듭해 왔다.역사적인 '무한상사'의 첫 시작은 2011년 5월 방송된 '무한상사-야유회'로 시작됐다. 야유회를 떠난 회사 동료들 컨셉트의 콩트로 시작됐던 이번 방송에서 원칙적이지만 꼰대 같은 팀장 유재석, 모자란 과장 정준하, 상사한테는 한 없이 약하지만 부하 직원들에게는 강한 차장 박명수 등 '무한상사'의 기본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2011년 방송된 '무한상사'에서는 언제나 모자라 보이던 정준하 과장의 컴퓨터가 아닌 핸드메이드로 고퀄리티 서류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선보였던 정과장과 박차장의 '그랬구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무한도전'의 레전드다.

2012년에는 특급 게스트 지드래곤을 투입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콩트를 선보였다. 신입사원 면접 컨셉트로 지드래곤을 자연스럽게 투입, 신제품 발표부터 회식까지 코믹하게 그려냈고 지드래곤이 알고보니 회장님의 아들이었다는 '반전'까지 선사했다. 이렇듯 멤버들의 콩트로 진행되던 '무한상사'는 2013년 뮤지컬 버전으로 판을 키워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무한상사'에서 잘린 정과장이 창업해 성공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버전 '무한상사'에는 A급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합세한 퀄리티를 확 높였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녹여내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빼기도 했다.

액션 블록버스터 버전 '무한상사'도 기획했다. 아직 본편이 나오지 않았지만 2015년 1월 방송에서 우리나라 최고 무술감독 정두홍이 합류해 멤버들에게 액션을 전수했다. 마치 소지섭 주연의 영화 '회사원'을 보는 듯 직장인 수트를 빼입은 멤버들의 액션은 눈길을 모으기 충분했다. '장르물'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한상사'에서 정두홍에게 전수받은 액션도 함께 녹여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smlee0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