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버지와 아들의 어색하기만 한 생애 첫 여행을 다룬 tvN '아버지와 나' 최종화가 오늘 4일(목) 밤 11시 방송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남희석, 윤박, 로이킴 부자의 마지막 여정이 공개된다. 여행 전 7명의 아버지들은 제작진에게 '아들과 함께 해 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각각 이야기 한 바 있는데, 마지막 방송에서 7가지의 버킷 리스트가 모두 완성되며 코 끝 찡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추성훈 부자는 '오토바이 함께 타기', 바비 부자는 '밤하늘의 별 함께 보기', 에릭남 부자는 '함께 노래 부르기', 김정훈 부자는 '당구 치기'라는 소소한 버킷 리스트를 완성했다. 소소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아버지들의 버킷 리스트는 남희석, 윤박, 로이킴 부자에게도 이어진다.
남희석 아버지가 아들과 꼭 하고 싶었던 일은 '목욕탕에서 등 밀기' 였다. 로이킴 아버지의 버킷 리스트는 '함께 맥주 마시기', 윤박 아버지는 '패러글라이딩'이었다고. 아버지의 소원을 위해 남희석은 온천이 딸린 숙소를 예약했고, 윤박은 고소공포증을 견뎌내야 했다는 후문이다.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단 한번뿐인 값진 추억으로 남을 이들의 여정은 마지막 최종화에서도 계속된다. 남희석은 물고기를 사랑하는 아버지를 위해 수족관 여행 코스를 마련하고, 초긍정 여행을 보여준 윤박 부자는 한국에서는 차마 나누지 못했을 서로에 대한 진심을 나눈다. 뭐든지 생전 처음 하는 것 투성이였던 로이킴 부자 역시 생애 첫 경험들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낸다고.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박희연PD는 "어색하고 불편하다가, 무척이나 소소하고 소박한 흘러간 일곱 부자의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생애 첫 부자지간의 여행이라는 경험을 한 출연진에게도, 이들의 여정을 지켜본 제작진에게도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