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연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11월 전후 국내에 첫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국내 매장 장소로 서울 강남과 경기 하남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현재 신세계 실무자들과 다음 달 개장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입점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하남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개장 일정에 맞춰 동시 오픈은 어렵더라도 11월 말쯤이면 테슬라 매장이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매장 개장과 동시에 전시뿐 아니라 판매까지 가능할지 여부는 정부 승인 절차가 언제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테슬라는 서울 강남구에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국내 법인 테슬라코리아 등록을 마친 후 여러 차례 홈페이지에 서울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공고를 냈다.
테슬라의 국내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자동차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이 전기차를 팔고 있지만, 아직 테슬라처럼 열풍적인 인기 모델은 없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131대, 레이 EV 19대, 쏘울 EV 310대, 스파크 EV 96대, SM.Z.E 213대 등 총 1000대가 안된다.
반면, 테슬라가 올해 3월 내놓은 모델3은 전 세계에서 1주일만에 약 40만대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이에 업계는 테슬라의 열풍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는 긍정적 시선과 함께 현재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모델3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로, 한 차례 충전하면 약 350㎞ 주행이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