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상남자' 이재윤을 위한 특급 셰프들의 '캠핑 요리'가
1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여름 특집으로 게스트 이재윤의 냉장고가 아닌 아이스박스 속 식재료로 만든 캠핑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공개된 이재윤의 아이스박스는 술과 고기가 가득한 '상남자'의 매력을 풍겼다. 이재윤은 "고기 진짜 좋아한다. 특히 소금만 뿌려 먹는 등갈비 바비큐를 좋아한다"며 "술은 안 세고 마신다. 기분에 따라 마시는 편"이라며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재윤을 위한 첫 번째 요리 대결은 '상남자의 초간단 캠핑 요리'라는 주제로 홍석천과 김풍이 맞붙었다.
홍석천은 인도네시아식 꼬치 요리인 '사테'를 응용해 카레 가루, 코코넛워터 등으로 양념해서 구운 닭가슴살 꼬치와 적양파, 고르곤졸라 치즈, 유자 드레싱을 곁들인 수박 샐러드가 함께 하는 요리 '긴급사테! 수박 주의보!'를 만들었다. 김풍은 양념한 소고기 등심을 포일로 감싸 직화로 구운 다음, 와인, 콜라, 과일로 만든 칵테일을 함께 낸 여심 저격 캠핑요리 '불타는 등심 폭탄'을 선보였다.
홍석천의 요리를 맛본 이재윤은 "다이어트나 몸 관리할 때 먹으면 좋을 거 같다. 특히 땅콩버터 소스가 정말 맛있다. 어떤 요리를 찍어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면서도 "수박 주의보는 시원하고 치즈의 향이 독특하지만 내가 선호하는 향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또 김풍의 요리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마늘과 후추향이 잘 어우러졌고, 육즙도 많다"며 "이미 한 번 구운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느낌"이라고 독특한 평을 했다. 이어 칼리모초 칵테일을 마신 이재윤은 웃음을 터뜨리며 "새로운 경험"이라면서도 "칵테일을 마시니까 고기를 다시 먹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재윤은 고민 끝에 김풍을 선택하며 "맛으로만 평가하면 홍석천이 조금 우위다. 근데 캠핑 때는 요리에 전념할 수 없지 않나. 툭 던져놓은 김풍 요리의 느낌이 좋았다. 맛은 묘하지만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요리 대결은 '짐승남의 바비큐 요리'로 최현석과 오세득이 대결을 펼쳤다.
최현석은 먹기 좋게 닭의 살만 발라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발라버린닭'을 만들었다. 특히 최현석은 수박을 굽는 독특한 요리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세득은 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양파로 감싸 숯에 구운 '포크볼' 요리와 함께 골뱅이 파무침도 곁들였다. 두 셰프는 캠핑요리 대결답게 그릴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닭을 맛본 이재윤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울 수있냐. 간도 완벽하다"며 "고기도 너무 알맞게 맛있고, 조화가 잘 어우러진 요리"라고 극찬했다. 이어 "수박은 갈치조림의 무를 씹는 느낌이 나면서 중간에 수박이 튀어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윤은 오세득 요리를 맛본 후 "묘하게 구워졌다. 보통 바비큐는 표면이 바삭하게 구워지는데 되게 부드럽다. 양파의 아삭아삭한 느낌도 좋고, 고추의 향도 좋다"며 "외국인들이 골뱅이 무침 잘 안 먹는데 이건 먹을 거 같다. 동양적이지만 외국인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평했다. MC 안정환은 "두 셰프가 같은 그릴을 이용했는데 완전 다른 맛이 난다"고 놀라워했다.
이재윤은 최현석을 선택한 이유로 "치킨의 왕인 것 같다. 치킨이 너무 맛있었고 바비큐라는 주제에 가장 잘 어울려서 선택했다. 그러나 오세득 셰프도 맛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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