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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에서 '쇼미4' 우승까지..베이식의 값진 컴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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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엠넷 '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이 1년 만에 무대 위에 섰다. 가정을 꾸리며 안정된 직장을 갖기 위해 래퍼로서의 삶을 포기했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그의 우승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베이식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미니앨범 '나이스(NICE)'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고 그간의 심정과 작업과정에 대해 들려줬다. 첫 미니앨범 '나이스'는 지난 1월 발매한 '그 집 앞' 이후 약 6개월 만의 신보다.

이날 베이식은 "1년간의 공백기를 슬럼프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쇼미4' 3차 예선까지 회사원이었기 때문에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프로그램 출연 후에 앨범 발매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그래서 조급함도 솔직히 있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베이식의 첫 미니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 '나이스'를 비롯해 베이식 만의 감각적인 속사포 래핑과 더불어 묵직한 분위기의 힙합 곡 등 다양한 장르가 실렸다. 타이틀곡 '나이스'는 레게 리듬이 가미돼 한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감을 전달하는 힙합 곡이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마마무 멤버 화사와 엠넷 '쇼미더머니5'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래퍼 지투(G2)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베이식은 피처링 참여에 대해서는 "트랙과 멜로디를 만들고 어울리는 사람을 생각을 하다가 화사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G2는 '쇼미더머니5' 끝나고 한창 바쁠땐데 도와줘서 고맙다. 목소리 톤이 곡을 확 살려주는 느낌이다"며 동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신곡 '나이스'는 베이식이 심혈을 들여 작업한 곡이다. 그는 "마음에 드는 멜로디를 40개 정도 받고 선택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쇼미더머니4' 우승자인 베이식은 올해 '쇼미더머니5'를 보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즐겁게 봤다. 특히 실력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베이식은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계절을 염두하고 만든 곡이다. 보다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만들었다"면서 "물론 좋은 랩을 들려드리고, 랩을 잘하는 래퍼로 불리고 싶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내 음악을 대중적으로 많이 알리는 게 우선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또 "일부 마니아층에게 어필하는 음악보다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베이식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역시 앞두고 있는 베이식은 현재 연출, 기획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코스믹걸, 브로맨스 현석, 마마무 화사, G2, 마이크로닷, 김새한결, 이노베이터, 한해, 마블제이 등 동료 뮤지션들도 기꺼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베이식과 다양한 콜라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부터 힙합크루 '지기펠라즈'의 멤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언더 힙한씬에서 폭 넓은 매니아층을 형성한 래퍼 베이식은 이후 2015년 '쇼미더머니4'에서 매 회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는 등 돋보적인 랩 실력으로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