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5-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연속 팀 승리를 지키면서 7세이브째. 평균자책점은 1.69까지 낮췄다.
첫 타자는 4번 지안카를로 스탠튼이었다. 올스타전 홈런왕에 오른 장타자다. 오승환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사인에 맞춰 바깥쪽 빠른 공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5구 슬라이더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는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오수나가 친 공은 마운드 쪽으로 날아갔고, 오승환은 급하게 피했지만, 엉덩이에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J.T. 리얼무토로부터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이 뒷문을 틀어막은 세인트루이스는 55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