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우빈이 배수지와 시한부 사랑을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스캔들을 오해한 노을(배수지)에게 진심으로 고백하는 신준영(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준영은 사랑하는 노을을 붙잡지 않으려고 숫자를 세며 스스로 감정을 절제했지만 결국 사랑을 선택했다. 하지만 노을은 신준영의 소속사 대표의 거짓 인터뷰를 믿고 화를 냈다.
노을은 자신의 동생의 만류에도 신준영에게 흔들렸던 마음을 괴로워 했고, 신준영은 노을에게 키스를 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단 한번도 널 이용한 적도 갖고 논 적도 없어. 나만보고 내 말만 들어. 사랑한다. 을아"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노을은 신준영을 외면하고 돌아섰다. 신준영은 "가지마"라고 붙잡았지만, 노을은 신준영의 집을 홀로 나왔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 혼란스럽고 괴로워 했다.
신준영은 전교생과 선생님에게 햄버거와 콜라를 돌리며 동생 노직(이서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을이가 너무 좋아서 미치겠다.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도저히 살 수가 없다. 그러니까 니가 좀 도와줘, 도망가지 말라고. 준영이 형 좀 보라고. 날 좀 믿어 달라고 이야기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직은 햄버거 값을 이야기하며 "돈 생기면 소속사로 보내드릴게요"라는 말만 남긴채 외면했다.
이후 신준영은 노을의 집 앞에서 최지태(임주환)와 마주쳤다. 함께 노을의 집 안으로 들어간 두 남자는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신준영은 "사랑은 자격증 따서 합니까"라며 최지태에게 맞섰다. 이에 최지태는 "사랑은 자격으로 하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좋으면 좋아하면 되는거지.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덕분에 정리가 됐다. 고맙다"라며 되려 여유롭게 응수했다.
최지태의 태도에 신준영은 비싼 시계와 어설픈 옷으로 감추는 최지태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최지태는 "너나 나나 서로 자격 없는 것들이 같은 여자 좋아하는게 불행이고 비극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신준영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밥을 먹던 노을이 채했다.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는 신준영의 손에 끌려 차에 탄 노을은 신준영에게 "꺼져"라고 화를 냈다. 그런 노을에게 신준영은 "순식간에 먼지 하나 안남기고 꺼져줄게. 미니멈 3달, 맥시멈 4달 후에"라고 이야기했다. 노을은 "내가 좋아하는 건 아저씨(최지태)다. 다시 매달릴거다"라고 외면하려 했지만, 신준영은 "니가 누굴 좋아하는 상관없다. 자존심 세우고 그런 걸로 낭비할 시간도 없다"라고 말하며 노을의 손을 잡고 어머니의 가게를 함께 찾았다.
'꽃뱀'으로 오해받는 노을은 "꽃뱀 아니다. 신준영 스캔들에 억울하게 물을 탄 사람이다. 정말로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꽃뱀 아니고 아드님이랑도 아무사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신준영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다. 신경 쓰인지는 5년 됐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구나 확신은 보름쯤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신준영은 엄마 신영옥(진경)에게 "을이 예쁘지. 딱 엄마같지. 하지만 을이는 엄마처럼 안 만들거야. 엄마처럼 혼자 도망치게 안 만들거야. 내가 죽어도 을이 안 놓을거야.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하고 살거야"라고 이야기했다.
신준영은 노을을 데려다 주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했다. "미혼모다. 25살에 혼자 나를 낳았다. 아버지는 처음부터 없었다. 고등학교때 내 과외비 댄다고 술집에서 술도 따르고, 그 돈으로 선생님에게 촌지 주다 걸리기도 했다"라며, "이래도 내가 니가 꿈도 못 꾸는 사람이냐"라고 또 진심을 전했다.
한편 노을은 최지태에게 '국수'를 먹자며 만남을 청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생명의 은인이 된 약혼녀 윤정은(임주은)과 아버지 최현준(유오성)을 외면할 수 없었던 최지태는 가지 못했다. "나 좀 붙잡아 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다 아저씨 책임이다"라고 혼잣말을 하던 노을은 최지태 대신 신준영에게 연락했다.
한밤 중에 노을에게 온 연락에 기뻐하던 신준영은 잠시 진통을 느꼈다. 하지만 "겨우 이따위 것으로 내가 주저앉고 포기하고 물러설 것이라고 생각 했다면 오산이다. 얼마든지 더 해보세요 난 절망하지 않을테니까"라며 병과 맞서 노을과의 사랑을 지키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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