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를 때리고, 볼넷을 골라내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서 또 신바람을 냈다. 28일 원정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5번-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간 오타니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2번째 도루. 2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회 중전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6회 볼넷을 골라 나갔다. 3타석 연속 출루. 8회 마지막 타선에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라쿠텐 이글스전부터 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후반기 6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 타율 5할이다. 6경기 중 멀티히트로 마친 게 3경기나 된다.
오타니는 올시즌 등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꾸준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에는 선발 등판 경기에 지명타자로 타격까지 했다. 후반기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오른쪽 손가락 물집이 터진 후 후반기에 주로 타자로 활약중이다. 후반기에는 중간계투로 한 차례 등판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석에 선 55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 11홈런, 33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는 세이부의 6대2 승리로 끝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