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영화 '덕혜옹주'의 허진호 감독이 역사 속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덕혜옹주'의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허 감독은 "영화화를 결심한 것은 굉장히 오래 전이다. 7~8년 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덕혜옹주를 보고 영화화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를 빼앗긴 당시에 덕혜옹주는 그 시대의 아이돌과 같은 존재였다. 국민에게 살아받는 인물이 정신이 이상해지고 비참한 상황에 빠지고 그러다 귀국하던 공항에서의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어떻게 영화화할지 고민하던 차에 소설이 나왔다"며 "한 개인의 삶의 기구함과 비극성, 그를 기다린 궁녀들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