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성당을 테러해 미사 중인 신부 1명이 숨졌다.
2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3분께 흉기를 든 괴한 2명이 프랑스 북부 루앙시 인근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 들어가 미사 중인 5명을 인질로 잡았다.
IS가 기독교를 직접 대상으로 삼아 테러를 벌인 것은 처음.
신고를 받은 경찰 기동대 BRI가 현장에 출동해 밖으로 나오던 범인 2명을 사살하면서 인질극은 끝났다. 이 과정에 신부 한 명이 숨지고, 인질 중 한 명은 크게 다쳤다.
성당에 침입한 괴한들은 아랍어로 신자들을 위협하며 미사를 집전하던 아멜(86) 신부를 인질로 잡은 뒤 흉기로 목을 그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들은 성당을 떠나면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수 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이라면서 "IS에 충성을 맹세한 범인들이 범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우리는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 IS와 맞서고 있다"면서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법을 지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니스 테러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이런 잔인한 테러가 일어나면서, 프랑스는 공포에 휩싸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