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화력을 보강했다.
수원FC는 26일 호주대표팀 출신 공격수 브루스(29)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FC는 골키퍼 이창근, 풀백 김민제, 미드필더 임창균, 공격수 서동현에 이어 브루스까지 품에 안으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브루스는 2006~2007시즌 호주리그 애들레이드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1m85-85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브루스는 파워와 빠른 스피드를 겸비했다. 강력한 슈팅과 우월한 제공권도 강점으로 꼽힌다.
브루스는 2007~2008시즌에 리그, 컵 대회 포함 총 10골을 터뜨리며 그 해 A리그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능을 인정받은 브루스는 2008~2009시즌부터 이듬해까지 터키리그를 경험했고, 2010~2011시즌에는 잠시 호주로 돌아온 뒤 2011년 후반기에 중국 장쑤 쑤닝으로 임대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호주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을 펼친 브루스는 2011~2012시즌 친정팀 애들레이드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액 통산 최다인 11골(컵대회 포함 16골)을 기록했다.
브루스는 2012년 포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 헤딩골에 넣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브루스는 호주, 터키, 중국 등을 거친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로서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동료 공격수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다소 부족했던 수원FC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