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과 자신감, 팬들의 성화가 승리의 원인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설명이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22경기 무패행진(13승9무)을 이어간 전북은 2014년 9월 6일부터 2015년 4월 18일까지 자신이 작성했던 리그 최다 무패행진(22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과 자신감,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때문에 우리가 역전승했다. 어떤 팀하고 해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했다. 실점을 하더라도 홈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정신적 무장을 잘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무패기록을 갈고 있는데 선수들의 칭찬을 해줘도 될 것 같다. 절대 자만하지 말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고 하나로 뭉쳐있기에 당분간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최 감독의 일문일답.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최철순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아쉽다. 이기고 있고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운영을 잘해야 한다. 흥분 안하고 리딩해줘야 한다. 최종수비는 경고를 받으면 안된다, 경기 하다보면 과열되는데 경기 외적인 변수를 이겨내야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
-흐름이 좋은데.
▶2011년이나 2014년 후반기 같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느낌이 있다. 운영하다보면 분위기라는 것이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감이 연승을 하게 해주는것 같다. 최규백 임종은 젊은 선수들이 전까지 잘 해줬는데 이제 노장선수들이 헌신하고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지 않으면 분위기 싸움에서 유리하다고 보고있다.
-로페즈와 김신욱이 골을 넣었는데.
▶경기 전에도 말했든 로페즈는 적응문제가 있었다. 봄에는 한교원과 로테이션 하다보니 리듬이나 적응을 완벽히 못했는데 지금은 수비가담 등 헌신적인 선수로 바뀌었다. 분명 연습때 잘해왔기에 가지고 있는 잠재력 보이고 있다. 김신욱은 서울 개막전에서 결승골 넣고 '조급해 하지마라, 그 골로 니 몸값 다했다'고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급하게 올리느라 사타구니 부상 왔다. 몸이나 정신적으로 쫓겼다. 분명히 오늘 결승골도 넣어줬고 마음의 짐을 털었다. 분명히 특징 있는 선수고 능력 있는선수기에 팀에 좋은 활약 할 것이라 믿고 있다.
-○○데이마다 특정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좋다고 보고 있다. 김보경에게 홈경기는 매일 김보경 데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책임감 가지고 한발 더 움직여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이런 좋은 징크스는 이어갔으면 좋겠다. 구단에서 적절하게 내 마음을 읽었는지 김신욱 선발로 나온 경기에 '김신욱 데이'를 해줬다. 이종호가 적시에 경고로 빠져주고 우리가 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로 작용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