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9)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24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이즈오히토 컨트리클럽(파72·655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기도 메구미, 기쿠치 에리카(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5000만원).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선주는 강한 뒷심을 발휘해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안선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을 일궈냈었다.
안선주는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JLPGA 투어가 공동 개최한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약 8개월 만에 승수를 보탰다. JLPGA 투어에선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안선주는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에 2승차로 다가섰다. 이 기록은 고(故) 구옥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과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전미정(34·진로재팬)이 함께 보유한 23승이다.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합작했다. 이보미와 신지애가 2승씩, 안선주와 김하늘 이지희 강수연 전미정이 1승씩을 더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