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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동영상 파문…삼성, "당혹스럽다, 사생활이라 할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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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과거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삼성그룹은 22일 이번 사안에 대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럽다"며 "이 문제는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1일 이건희 회장이 과거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 성관계를 암시하는 남녀 간 대화 등이 등장한다.

뉴스타파는 이 동영상이 4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 회장 자택과 논현동 빌라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촬영 시간은 모두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였다.

이 동영상은 현장에 간 여성 가운데 1명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과 다른 공모자들이 동영상을 촬영했고, 이를 무기로 삼성에게 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 같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삼성 측은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동영상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의식불명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