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오는 25일부터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국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모델들은 환경부로부터 기존에 인증취소와 판매중지 등의 행정처분 예고를 받은 차량들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1일 아우디·폭스바겐의 모든 딜러에게 오는 25일부터 해당 모델들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25일 이후에는 해당 모델의 매매 계약이나 신차 등록이 전면 중단된다.
폭스바겐측은 정부의 인증취소 예고 등으로 딜러사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고객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인증 서류와 관련, 지적받은 사항들을 조속하게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또한 무려 70여개 모델이 판매 중단되는 만큼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한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25일로 예정된 환경부 청문회에 참석, 회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청문회를 한 뒤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