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으로 뛴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로페즈(전북)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전북은 개막 후 21경기(12승9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로페즈가 있었다. 로페즈는 1대1로 팽팽하던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로페즈는 "1·2위 대결이라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리그 무패 기록이 달린 경기였다. 서울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다 같이 실수를 줄이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한마음으로 뛴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와의 20라운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로페즈는 "처음에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적응 기간도 필요했다. 지금은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개개인의 스타일이 다른데, 그 장단점을 알고 들어가는 만큼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비결을 밝혔다. 기세를 올린 로페즈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전에 출격 대기한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