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강원 평창경찰서는 사고 버스 운전자 방모 씨(57)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등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고 블랙박스 영상으로 볼 때 관광버스가 1차로를 주행 중 같은 차로에서 운행하던 K5 승용차 등 차량을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사고 장면은 봉평 터널 입구에서 2차로를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후방 카메라에 포착됐다.
방 씨는 경찰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 씨는 코뼈 골절로 수술이 예정돼 있으며 경찰은 수술 이후 방 씨를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5시 54분경 강원 평창군 용평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방 씨가 운전하던 관광버스가 같은 1차로를 서행 중이던 K5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21, 여) 씨 등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4대의 승용차 탑승자 등 16명이 다쳤다.
참변을 당한 여성 4명의 시신은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으로 운구 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