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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사회, 서초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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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12일부터 서초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한 달 간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의 정식 명칭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한국마사회 서초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 1400.4㎡(423.6평) 면적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이기에 서울 내 접근성이 좋다. 또한 업무시설과 대학, 아파트 및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어 집객효과가 높으며 유동인구도 많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서초부지 공간을 활용해 과거에 없던 '사회공헌과 가치창조'의 명소를 만들 생각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목적에서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미 개발된 콘텐츠가 아니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한국마사회와 말산업이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국마사회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참신한 생각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공모 명칭에 걸맞게 사회·문화·예술·건축·홍보·마케팅 등 모든 분야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 가능하다. 공모 접수기간은 12일부터 8월 11일까지이며, 공모전과 관련한 질의는 26일까지만 가능하다. 최종 당선작은 8월 중 별도 심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제안서 15부(USB 포함), 신청서, 공모참여자 명단 등 제출서류를 갖고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3층 신사업추진단 자산가치혁신TF를 방문하면 된다. 질의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letsrun_seocho@kra.co.kr로 보내면 된다.

이번 공모전 제안서 작성의 기본원칙은 브랜드스케이핑(Brandscaping)이다. 서초부지가 경마시행 100주년을 앞둔 한국마사회의 가치를 담고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쉽게 접근해 다양한 의도로 이용할 수 있게 구상해야 된다.

콘텐츠는 비즈니스 모델을 우선 고려해야 하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공간도 포함 가능하다. 단, 제시안은 '한국마사회법' 제36조에 따른 사업범위를 감안해야 되며, 관련법령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말(馬)을 주제로 한 콘텐츠(음악, 미술, 문학, 체험 등)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실현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그에 따른 수익구조를 제안하되, 주변시설의 맥락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참고로 총 사업비는 460억원 정도"라고 했다.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 초기이거나, 도입 시 한국마사회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당선작은 제안서 수에 비례해 선정할 예정이다. 즉, 제안서의 수가 많을수록 당선작의 수도 늘어난다. 당선작 간에 순위는 정하지 않으며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지급한다. 심사항목은 창의성, 기획력, 운영능력, 경제성 등이며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고자 외부위원을 평가단에 포함했다.

수준 높은 아이디어를 모집하고자 사전정보도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업소개, 공모전 개요, 심사항목 및 배점기준 등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또는 전자조달시스템(www.ebid.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거나 재해석해 2차 공모(운영계획 및 콘텐츠, 시설구상) 추진 시 활용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서초 부지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서초부지 활용 아이디어 공모에 각계각층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한국마사회 자산가치혁신TF(02-6006-3623, 3621)로 문의하면 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