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맷 데이먼이 슈퍼히어로물에 출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단 절친한 배우 벤 애플렉이 감독을 맡을 경우에 한해서 말이다.
데이먼은 평소 공식적으로 "타이트한 의상과 헬멧을 쓰고 싶지 않다"며 슈퍼히어로물을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절친한 동료이자 감독인 애플렉이 감독을 한다면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데이먼은 아일랜드의 일간지 아이리시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감독과 함께 한다면 그럴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주인 없는 슈퍼히어로가 남아있질 않는 것 같다"며 "애플렉이 나에게 함께 하자고 한다면 나는 지금 당장 뉴욕으로 달려갈수도 있다. 나는 애플렉과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애플렉은 자신이 연출하는 작품에서 항상 자신에게 제일 좋은 역할을 주더라"며 "애플렉이 최고의 역할을 맡지 않고 동료들에게 물려주기 전까진 같이 하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애플렉은 이미 '더 타운'(2010)과 '아르고'(2012)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자신이 주연을 맡은 새 '배트맨' 시리즈의 감독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데이먼은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제이슨 본'을 통해 9년만에 다시 '본'시리즈에 복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