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최진철 포항 감독이 꼽은 패인이다.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리던 포항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최 감독은 "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다음 경기에 어떻게 올릴지가 과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공격 전개에서는 과거보다 나아진 모습이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최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이 저하되다보니까 볼받으려는 움직임이 소극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무랄랴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무랄랴의 움직임을 보니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 교체타이밍을 잡았다. 전체적으로 패싱타이밍이나 움직임 등이 더 팀에 맞아들어가야 한다. 무랄랴가 예상치 못한 패스가 많이 나오는데 주변 선수들의 대처가 미흡하다. 서로 맞춰나가야 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상대 상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볼소유에 있어서 컴비네이션 플레이, 볼 주위에 접근하면서 공간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포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