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원정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제이슨 하렐이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시카고 컵스가 3대1로 이겼고,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다르빗슈는 최고 시속 158km 직구를 던졌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심진 9개를 기록했다.
출발도 좋았다. 1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2회 2사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시카고 컵스 3번 앤서니 리소가 다르빗슈가 던진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다르빗슈는 5회 볼넷, 실책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지난해 3월에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다르빗슈는 지난 5월 1년이 넘는 재활훈련을 거쳐 복귀했다. 지난 5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다르비슈는 6월 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연승을 거뒀는데, 6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어깨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