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단편영화계 하정우'로 불리는 배우 김율호가 영화 '메들리'(현범 감독, 씨네플 제작)를 통해 아시아 유일한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KWEB FEST)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3명의 인물들이 하나의 사건에 휘말리고 점점 진실이 밝혀지면서 하나씩 풀리는 의문들과 충격적인 반전들이 숨어있는 작품인 '메들리'는 제2회 K웹페스트 본선 초청작 중 단 두 작품만 해당하는 스릴러 장르 웹시리즈 영화다. 기발하고 신선한 소재와 소름 끼치는 반전,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까지 더해진 작품이다.
올해 초청작들을 둘러보면 유명배우나 K-Pop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 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은 기획작들이 대부분인 것에 비해 '메들리'는 소규모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작품으로 아시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메들리'의 주연을 맡은 김율호는 충격의 다중인격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 김율호는 2009년도 첫 단편영화 '미모사'를 시작으로, 50여편의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은 배우다. '단편영화계 하정우'로 불릴 만큼 충무로 감독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실력파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연상호 감독)과 9월 추석 기대작으로 떠오른 '고산자, 대동여지도'(강우석 감독)에 연달아 출연하며 상업영화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런 김율호가 올해 K웹페스트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메들리'에서 명식 역을 맡은 김율호는 초반 침착하고 대범한 모습으로 등장, 후반 사건에 직면할수록 섬뜩하게 분열되는 자아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진폭이 큰 김율호의 감정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는 것. 김율호의 '미친 연기력'에 '메들리'는 일찌감치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K웹페스트는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K웹페스트 조직위원회·코엑스가 공동주관하는 아시아의 유일한 웹시리즈 국제 영화제 K웹페스트는 올해 22개국에서 외국작품 65편, 한국작품 35편으로 총 100편의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Q엔터테인먼트, 영화 '메들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