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이 13일(수) 전국 4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8강에는 K리그 클래식 7개팀과 챌린지 1개팀이 진출했다. K리그 챌린지의 유일한 생존팀 부천FC는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부천이 올해 K리그에서 무패 행진중인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만약 부천이 승리하면 2013년 챌린지 출범 이후 최초로 FA컵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서울과 전남의 경기는 FC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첫 승이 관심거리다. K리그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서울이 반전의 기회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리그 경기는 출장 정지중이지만 FA컵은 출전이 가능한 아드리아노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과 성남은 2011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이후 5년 만에 FA컵에서 붙게 됐다. 당시 신태용 감독의 성남이 수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주말 K리그 수원 더비에서 결승골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수원 권창훈이 올림픽팀 동료인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지키는 골문을 열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울산과 인천도 2년 연속 FA컵 4강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전북과 부천 경기는 오후 7시, 다른 3경기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다. 4경기 모두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울산과 전주 경기는 IPTV인 IB스포츠와 골프채널코리아에서도 생중계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강전 MOR(Man Of the Round)과 경기 MVP를 발표했다. MOR은 대전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트린 인천의 김도혁이 수상했다. 경기별 MVP는 윤주태(서울)을 비롯해 산토스(수원), 조석재(전남), 이창용(울산) 등 8명이 선정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